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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기다렸지만 다시 갈 거예요” 런던베이글뮤지엄 솔직후기 (ft. 현실 소비자의 마음)

yu-deok1951 2025. 6. 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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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게 제일 싫었던 제가, 줄만 3시간 넘게 섰습니다.
그런데도 ‘이게 뭐라고’ 싶다가도, 한입 먹고 나니 또 가고 싶더라고요.
서울 종로 안국 한복판에서, 평일 아침부터 땀 흘리며 줄을 섰습니다.
런던감성, SNS, 빵지순례… 솔직히 다 안 믿었는데, 이건 진짜 이유가 있더라고요.
오늘은 고객의 입장에서 런던베이글뮤지엄 ‘찐후기’를 남겨볼게요



런던베이글뮤지엄




🍞기다림의 끝에서 만난 런베뮤…이 맛에 줄 서나 봐요

사실 처음엔 호기심이었어요. 인스타에서 그렇게 많이 봤거든요.
“도대체 뭔데 이걸 사러 외국인까지 와?” 궁금증 하나로 시작했죠.

도착시간: 평일 오전 9시 20분
포장 대기시간: 1시간 20분
베이글 구매까지 줄 서서 고른 시간: 약 30분 추가


무더위 속에서 대기했지만, 직원분이 웰컴티를 건네줄 땐 그 순간조차 특별했어요.
줄 서는 사람들끼리도 “뭐가 제일 맛있다더라~” 수다 떨고, 사진 찍고, 그런 분위기였죠.

그리고 드디어 입장!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아 여긴 그냥 베이커리가 아니구나” 싶었어요.
벽지, 조명, 바닥까지 디테일한 인테리어가 런던의 클래식 감성이 그대로였고,
진열대 위에 고급스런 베이글들이 정말 예쁘게 놓여 있었어요.


🧾“하나에 8500원?” 그래도 결국 담고 마는 마성의 베이글

가격대는 솔직히 저도 놀랐어요.

소금빵 베이글: 4700원
갈릭 베이글: 5300원
쪽파 프레첼 베이글: 무려 8500원!
브릭레인 샌드위치: 7500원


딱 하나 사기엔 뭔가 허전해서… 5개 담았더니 총 3만100원!
순간 멈칫했지만, **“다신 언제 올지 모르잖아”**라는 생각에 그냥 계산했어요.

맛은요?

겉바속쫄! 쫄깃함이 살아있고,
한 입 베어물면 속 재료가 꽉 차 있어요
쪽파 프레첼은 짭짤한 풍미가 강해서 와인 안주로도 어울릴 듯했고,
소금빵은 정말 담백해서 아메리카노랑 딱이에요.


**그냥 빵이 아니라 ‘기억에 남는 맛’**이었어요.
한 입 먹을 때마다 “기다린 보람 있네”라는 생각이 절로 나왔습니다.



📸왜 이렇게 인기 많을까? 고객 입장에서 느낀 런베뮤의 비밀

단순히 맛있어서 줄 서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직접 경험하고 나니 이해되더라고요.

1. 공간이 너무 예쁨
사진 찍을 곳이 많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까지 있어서 SNS 올릴 맛이 나요.


2. 브랜드가 감성적
포장지부터 로고, 가게 내부 디테일까지 모두 하나의 ‘런던 여행지’ 같아요.


3. 줄 섰다는 게 자랑이 됨
“나 여기 다녀왔어”라는 게 브랜드가 되는 거예요.


4. 직원분들 친절함
대기자에게 물도 챙겨주시고, 설명도 잘해주시고, 정말 정성스러웠어요.



결국, 맛 + 감성 + 희소성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브랜드.
줄을 서는 시간조차 하나의 여행처럼 느껴졌어요.



💬그래도 솔직히 말하면… 아쉬운 점도 있어요

완벽해 보이지만 고객 입장에선 이런 생각도 했어요.

💦 여름철엔 그늘 좀 더 마련되면 좋겠어요. 대기 시간에 땀이 줄줄...

💰 가격대가 높아 자주 가기엔 부담스러워요.

⏰ 예약 시스템이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웨이팅 없이 가면 최고일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또 갈 거예요.
여기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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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줄을 서도, 돈을 써도… 기억에 남는 베이글 경험

런던베이글뮤지엄은 단순히 ‘빵을 파는 곳’이 아니에요.
‘기다림조차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경험 공간’이죠.
3만 원어치 빵, 3시간 기다림… 다시 하라면? 전 할 겁니다.

왜냐하면, ‘그 정도 가치는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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